커넥트밸류를 통해 강사를 원하는 수요고객은 기업/기관의 교육담당자가 주를 이룬다. 이들의 고객 경험을 보면 기획에서 강사탐색 및 선정, 강의협의와 실행 그리고 조사 및 피드백의 프로세스다. 커넥트밸류는 임직원들이 교육업계에서 오랜 기간 일해온 베테랑들 답게 수요고객의 단계별 경험에 따라 하나 하나 착실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신뢰’라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한번 더 들여다 보면 문제는 ‘빠짐 없이 제공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가’임을 알 수 있다.
출처: 인사이터스
수요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검토하면 교육기획단계에서 커리큘럼을 탐색하고 비교 분석하기에는 미흡하며, 강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과연 학습자에 의한 평점이라는 것이 충분한 객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온라인 기반으로 만족도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피드백들이 들어올 때마다 지금의 강의가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왔는지가 중요하다.
출처: 인사이터스
공급고객(강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
수요와 공급을 매개하는 중개플랫폼 비즈니스모델은 수요고객과 공급고객, 즉 성격이 다른 두 부류의 고객을 갖게 된다. 이중 어디가 경쟁력의 원천이냐라고 질문한다면 필자는 주저 없이 공급자를 꼽는다. 플랫폼 성장을 위한 선순환 고리의 시작은 언제나 우수한 공급고객의 역량이었기 때문이다. 커넥트밸류의 공급고객, 즉 강사들의 핵심 니즈는 ‘이익’이다. 이들의 이익 증대를 위해 커넥트밸류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차별화된 강사 소개 페이지(팬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사의 소개와 평점, 강의스타일, 심지어 동영상까지 제공한다. 이 강사의 팬페이지는 네이버 검색창에 강사의 이름을 입력할 경우 자동완성 되도록 서비스 하고 있다.
출처: 커넥트밸류 블로그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나, 그럼에도 보완해야 할 점은 눈에 띈다. 플랫폼인 만큼 강사가 자신의 강의자료를 직접 올리다 보니 20년 전 추억의 사진처럼 향수를 느껴지게 하는 강의안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강의안이 올드하다고 반드시 강의의 품질이 낮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에어비엔비가 공급고객의 객실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한 서비스를 왜 도입했는가 떠올리게 만드는 부분이다.
커넥트밸류 강사팬페이지 중 강의안 소개 부분, 출처: 커넥트밸류
필자가 커넥트밸류에 제언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교안의 디자인 개선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교안의 디자인을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강사의 컨텐츠의 기획, 구성 및 교안개발 등 보다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개념의 서비스로 수익모델화 하는 방향에서의 접근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