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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박사의 금자칼럼] 행복은 얻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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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강사

WLB

행복

[김진혁 박사의 금자칼럼] 행복은 얻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

 

돈이 없으면 불행하고 없으면 행복할까. 

행복을 측정하는 단위가 돈의 크기와 비례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사람들은 돈을 얻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며, 나쁜 행동도 서슴지 않을 것이다. 

또 행복추구권이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저지른 잘못들을 정당화하려 할 것이다.

돈은 인간이 사회활동의 편리성을 위해 사용하는 수단이다. 그 수단이 인간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행히 행복은 돈과 직결되지 않는다. 그것이 현재의 사회를 유지시켜 주는지도 모른다. 

선배들은 말한다. 차라리 돈이 없던 시절이 더욱 행복함을 느끼고 살았는지도 모른다고.

2014년 세계여론조사기관 갤럽과 보건 컨설팅업체 헬스웨이스가 145개국의 15세 이상 남녀 

14만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대한민국의 행복지수(삶의 만족도)는 117위를 기록했다. 

2013년 75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42위나 떨어진 것이다.

한편 1위를 기록한 파나마는 인구 400만 명에 경제규모 8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일 시내에서는 총격전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다. 

1위에서 10위까지 기록한 국가는 코스타리카, 푸에르토리코, 스위스, 벨리즈, 칠레 등 GDP 기준으로 볼 때 

우리나라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국가다.

대한민국은 OECD에 가입된 국가로 경제규모는 14~15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대단히 성장한 국가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삶의 만족도는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경쟁적인 환경의 영향이 무시하지 못할 요소일 것이다. 

예전에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슬금슬금 준비해도 대학에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유치원부터 치열한 경쟁에 내던져진다.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을 마치면 또다시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어려운 취업전쟁이 시작되고 

취업이 되어도 경쟁 또 경쟁이다. 생존의 틈바구니 속에서 삶의 여유를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고, 

어딘가에 꼭꼭 숨겨놓았는지 감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어릴 적 세계문학을 읽으면서 펼치던 무한한 상상의 나래는 빛을 바란지 오래되었고, 

하루하루를 정리하며 적어가던 일기는 어느 세월에 멈춰 섰는지 기억조차 희미하다. 

아파트 앞집 사람이 누구인지 관심도 없고, 혹여 이사가 오더라도 떡을 돌리면서 안부를 묻던 시절의 추억은 

지나간 시절의 관습일 뿐이다.

행복이 금전의 수치와 비례하지 않는 것처럼, 내 안의 참된 나를 발견하는 과정인 깨달음도 

많은 지식을 얻는 것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깨달음이 많은 지식을 얻는 것과 비례한다고 믿었다면 

원효 대사는 당나라 유학길을 멈추지 않았을 것이다. 

참선의 과정 속에서 내 자신이 부처가 되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유학의 길을 단념한 것처럼 

행복은 내 안에서 느끼는 만큼 얻을 수 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처럼, 감성을 기르는 자가 이성적인 사람보다 행복에 더 빨리 다다를 수 있다. 

이제는 우리의 가슴속에 숨겨진 행복으로 통하는 감성의 길을 찾아야 할 때다. 

아래에 소개한 김소운의 수필에서 이야기하듯 행복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어느 시인 내외의 젊은 시절 이야기다. 가난한 부부였다. 

어느 날 아침, 남편은 세수를 하고 들어와 아침상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시인의 아내가 쟁반에다 삶은 고구마 몇 개를 담아 들어왔다.

"햇고구마가 하도 맛있다고 아랫집에서 그러기에 우리도 좀 사왔어요. 맛이나 보셔요."

남편은 본래 고구마를 좋아하지도 않는데다가 식전에 그런 것을 먹는 게 

뭔지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아내를 대접하는 뜻에서 그 중 제일 작은 놈을 하나 골라 먹었다. 

그리고 쟁반 위에 함께 놓인 홍차를 들었다.

"하나면 정이 안 간대요. 한 개만 더 드셔요."

아내는 웃으면서 또 이렇게 권했다. 남편은 마지못해 또 한 개를 집었다. 

어느새 밖에 나갈 시간이 가까워졌다. 남편은,

"인제 나가 봐야겠소. 밥상을 들여요." 하고 재촉했다.

"지금 잡숫고 있잖아요. 이 고구마가 오늘 우리 아침밥이어요."

"뭐요?"

남편은 비로소 집에 쌀이 떨어진 줄을 알고, 무안하고 미안한 생각에 얼굴이 화끈했다.

"쌀이 없으면 없다고 왜 좀 미리 말을 못하는 거요? 사내 봉변을 시켜도 유분수지."

뿌루퉁해서 한 마디 쏘아붙이자, 아내가 대답했다.

"저의 작은 아버님이 장관이셔요. 어디를 가면 쌀 한 가마가 없겠어요? 

 

하지만, 긴긴 인생에 이런 일도 있어야 늙어서 얘깃거리가 되잖아요."

잔잔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아내 앞에, 남편은 묵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가슴속에는 형언 못할 행복감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김소운의 가난한 날의 행복 중에서-

 

원문 ==> 위클리 오늘 http://www.weekly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9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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