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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왕눈이>의 교훈 - 윤리경영의 시작은 개인윤리이다!
박욱현 강사
경영
윤리경영
‘개구리 소년(빰빠바), 개구리 소년(빰빠바), 네가 울면 무지개 연못에 비가 온단다’라고 시작하는
개구리 왕눈이의 노래는사실 국민가요 수준의 애니메이션 주제곡이다. 어린 시절 봤던 만화영화가 어른이 되어서
이제는 자신의 아이들이 보고 자란다는사실만으로도 참 신기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개구리 왕눈이는 어린이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다루는 주제가 상당히 무겁다.
계급간 갈등, 계급차이를 초월하는 사랑, 약자 층에 대한 권력가의 횡포, 그 기득권 세력에 빌붙어
자신의 권력 앞에 몸을 조아리며 자신의 신변 유지에만 급급하는 나약한 프롤레타리아 모습의 주민들,
연못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사회상을 풍자한 애니메이션이다.
개구리 왕눈이에 나오는 무지개 연못의 모습은 우리 사회와 유사하다
아롬이의 아빠인 투투, 무지개 연못을 지배하고 있는 최대 부자이자 권력자이다.
혹독한 세금과 폭정으로 마을 주민들을억압한다. 자신의 외동딸과 서로 좋아하는 왕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부하 가재와 심술이 얌술이를 시켜 왕눈이를 괴롭힌다.
하나뿐인 딸 아롬이를 위하는 마음만은 지극한 걸 보면 아무리 이기적인 사람도 자식에게는
이타적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알고 보니 투투 역시 거대한 외눈박이 메기의 협박을 받고 있었던 또 다른 피해자였고,
왕눈이가 아롬이를 메기에게서 구해온 다음부터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착하게 살 것을 다짐한다.
투투의 배후에 있는 거대악 메기, 투투를 위에서 조종하는 숨은 권력자이다.
왕눈이의 부탁을 받은 전기뱀장어에 의해 혼줄이 나고 인간의 그물에 걸리고 만다.
모리배 가재, 투투의 썩은 기득권 세력에 기생하면서 호가호위하고 폭력을 행사하며 나중엔
더 큰 권력자인 메기에 붙어 투투를 배반한다.
약한 자에게 강하고 강한 자에게 한없이 비굴한 모습을 보여주며 끝까지 반성도 안 한다.
무지개 연못의 경관 새우, 법을 수호해야 할 사법당국은 권력 앞에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허울뿐인 공권력을보여 준다.
전기뱀장어, 그는 메기 이상의 힘을 가졌음에도 이것을 남용하지 않았고 표표히 다시 바다로 떠난다.
그가 진정한 자기 역할과 책임을 완수하며 연못을 떠나는 고고한 행보에 대해서 잘 되짚어봐야 한다.
힘없고 억압과 착취를 당하는 무지개 연못 주민들, 폐쇄적이고 외부인의 출입을 꺼린다.
왕눈이 가족들에 대해 배타적이며 직접 해를 가하진 않지만, 그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저 없이 외면한다.
특히 조금이라도 투투의 눈 밖에 나거나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갈 만한 일이라면 절대 협력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중엔 주민들이 힘을 합하여 메기를 내쫓고 평화를 되찾으며, 자신들을 착취했던 투투의 입장을
이해하고 용서해준다.
무지개 연못의 모습은 우리 사회와 유사하며, 투영할 수 있는 현실의 인물들은 아마 한 두 명이 아닐 것이다.
현실에는 투투도 있고, 가재도 있고, 새우, 메기도 있을 것이다.
만화라 하기에는 너무도 리얼한 세상의 법칙을 생생히 전파하는 교과서 같기도 했다.
어린이에게는 권선징악적 교훈을, 어른에게는 모순된 사회 시스템 철폐라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었던 작품이었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인간의 불행은 완전한 어린이에서 불완전한 어른으로 뒷걸음치고 있기 때문
왕눈이는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아롬이와 사귄다는 이유로 투투 일행에게 온갖 고초를 다 겪지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는 일에는 절대 굽히지 않는다. 힘없고 약하지만 정의를 가진 소시민의 모습을 가진
왕눈이를 통해 불의에 맞서는 용기를 볼 수 있다.
주제가처럼 왕눈이는 비바람 몰아쳐도 이겨내고 시련이 있어도 일어나는 왕눈이다.
울지말고 일어나 피리를 불라는 가사는 왕눈이가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항상 비폭력주의를 고집하는 왕눈이의 무폭력 저항정신은 투투와 가재 일당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 묵사발이 되고,
그런 체념과 한을 연못에 앉아서 피리로 승화하는 모습은 어린 시절 많은 느낌을 갖게 했다.
이것을 예술혼이라고 하면 과도한 표현일까. 당시 아이들로 하여금 리코오더 연주에 박차를 가하게 만들며
사회현상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상황이 암울해도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라는 메시지는 사소한 것에도
비관하고 절망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귀족계층의 소녀와 가난한 집안의 소년이 결국 어른들의 마음을 화해와 공존의식으로
이끄는 내용을 통해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명언이 입증되기도 하는 성장 애니메이션이라 부를 만하다.
범죄는 사회가 만든 결과물이다 - 부정부패의 원인에 돋보기를 들이대 보자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로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는 악이 외부적 조건에서 기인한다고 보았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 대해 그런 결함을 제공한 생리적·유전적·환경적 요인을 따지지 않고,
한 사람의 책임을 묻는 청문회라는 것은 베이절 폴티(영국 시트콤의 주인공)가
“고장난 자동차를 몽둥이로 내리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도킨스는 범죄에 이르게 된 원인을 따져보지 않으면 악은 언제든 어디에서나 창궐할 수 있다고 말한다.
<루시퍼 이펙트>의 저자 필립 짐바르도는 여기에 힘을 보탠다.
착한 사람이 심리와 환경 그리고 시스템이 주는 명분에 따라 얼마나 쉽게 악해질 수 있는지
실험과 사회현상을 통해 증명해 보여 줬다. 철학자 칸트는 악의 외부성을 악의 중요한 본질로 보았다.
악은 2차적인 것이요, 악인은 시험에 걸려 악인이 된 것이라 했다.
그동안 기업의 윤리교육을 ‘윤리경영’으로 불러왔고, 거룩하고 숭고한 ‘윤리’의 이름을 붙여서 직원들에게
하라(Do) 하지마라(Don’t) 식의 준법교육을 해온 것이다. 강령의 직접적 주입은 직원들에게 반감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대증요법의 교육은 코 안 골고 자면 선방한 것이다. 또한 위반사례를 통해 경각심을 발동하게 하는 교육은 직원 입장에서는 상당히 모욕적이고 굴욕적이다.
왜냐하면 직원불신이 숨어 있으니 기피대상 1호의 교육이 바로 그 동안의 윤리교육이었다.
개구리 왕눈이에서의 투투는 원래 악인이 아니었다.
외부적 요인과 개인의 도덕적 지성이 일천해서 부패의 구심이 되었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며
점점 괴물로 변해가고 있었다. 조선 중종 때 이세정은 학식은 뛰어났으나 실무에 밝지 못해
혼자만 청렴했을 뿐 그 밑에서 백성을 괴롭히던 여섯 부하들은 비리의 온상이었다.
1892년 고부 군수로 부임한 조병갑의 부정부패가 일제 식민지의 원초가 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조병갑의 횡포로 민란이 일어나고, 조사관 안핵사는 민란원인을 백성으로 돌리니 다시 농민 봉기(동학농민운동)가
일어났으며 무능한 조선 정부는 청에게 구원을 요청했고, 이에 일본은 텐진조약을 위배한 것이라며
조선에 군대를 파병하여 청·일 전쟁을 승리로 이끈 후, 고종을 협박하여 갑오개혁을 추진해서 조선의 망국을
초래하지 않았던가. 이러한 인과관계를 되짚어 본다면, 직원 한 명의 비리가 수 백 년의 전통을 이어가던 회사를
하루아침에 문을 닫게 만드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윤리경영의 시작은 개인윤리 - 우리 사회와 기업은 도덕적인 사람이 필요하다
탈개인화와 익명성만 주어져도 인간은 너무도 쉽게 탈선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윤리경영의 시작은 개인윤리라고 주창한다. 개인윤리의 중요성과 가치, 개인의 도덕적 수련이
집단의 도덕성과 기업의 번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각성을 돕고 싶다.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윤리적 가치와 원리, 인간의 자기성찰을 도모하며 ‘진짜 윤리’를 통해 인간 본성에
도달하는 숭엄함을 느껴보고자 한다.
‘진짜 윤리’는 감동이 있다. 인간은 왜 악행을 저지르는가를 넘어 왜 선을 실천하는지 그 원리를
터득하게 되며, 인간과 공동체에 깊은 불신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덕적 삶을 통해
가슴 벅차 오르는 순간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
무지개 연못은 그렇게 해서 웃음꽃 피었나 보다!
목표 뚜렷한
멘토형
박욱현 강사
목표 뚜렷한
멘토형
기업은 도덕적인 사람이 필요하다
시중의 수많은 윤리&청렴 강의와 비교를 불허한다
기업은 도덕적인 사람이 필요하다
시중의 수많은 윤리&청렴 강의와 비교를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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