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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이 정의의 스핀을 쏘기 위해 필요했던 가치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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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욱현 강사

경영

윤리경영

그림1.png

 

나와 내 일에 대한 가치를 깨닫고(자존윤리)

남을 인정하고 존중하며(인정윤리)

바르게 분노하고(신념)

바람직한 방향으로(선택)

분노의 잠재력을 발휘하라

이것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고

인간이 끝까지 품위를 지킬 수 있는

선의의 인간이 되는 길이다.”

 

스파이더맨이 뉴욕의 마천루를 날아다니는 모습은 정말 시원하기 그지 없다.

딩 숲 사이를 스핀을 쏘아대며, 곡예에 가까운 공중활보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은 지금까지 보아온 여느 초인들

모습보다 훨씬 매력적이며 아찔할 정도로 현란해 보인다그 활강에 스트레스가 다 날아갈 지경이였으니...

  

귀여운 인상의 주인공 피터가 웃고, 눈물 지을때, 자연스레 동화되어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숙연해 진다.

퍽 인간적인 그의 모습에 경외심 마저 들기도 한다.

 

 

정체성은 자기존중감(셀프이스팀)과 자기애(나르시시즘)의 본질이다  

피터 파커는 순수하고 착한 청년이다. 스파이더맨2에서 그의 삶은 엉망진창이다. 정의를 지키기 위해 늘 동분서주 한다.

그러다 직장에서 잘리고, 대학교 성적도 떨어지고, 사랑하는 여인 메리 제인이 위험에 빠질까 속마음을 감춘 체

데이트 한번 제대로 못하는 형편이고, 집세를 못내서 주인을 보면 피해다니기 바쁘다.

홀로 남은 숙모님도 돌봐 드리지 못하는 무능력자가 되고, 더구나 자기 편이 되어줄 것 같은 신문사는 범죄자 취급을 하고

누구도 그의 고통을 알아주지 않는다.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역할이 늘어갈수록 피터 파커의 삶은 점점 더 축소 지향적으로 돌변하고 만다.

야박한 현실에 서서히 질려가는 즈음 피터는 갑자기 자신의 초능력이 사라져 감을 느끼게 된다.

그가 정체성에 대한 갈등, 자기 삶의 의미를 점점 잃어가고 있던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자신의 소명과 신념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재능마저 잃어버릴 수

다는 경종이다.

피터가 자기 정체성을(거미옷을) 쓰레기통에 쳐넣고 뒤돌아서는 장면은 가장 슬픈 장면으로 기억한다.     

 

그림2.png 

자신의 소명과 신념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면 그나마 갖고 있던 재능마저 소멸된다

 

 

작가 김형경 씨는 자기존중감과 자기애를 이렇게 표현했다.

"내가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며, 아름답기도 하고 추하기도 하며, 정의롭기도 하고 비겁하기도 하며...

그런 얼룩덜룩하고 울퉁불퉁한 존재로서 존엄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

그런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되면서 타인의 그런 점들도 끌어안을 수 있게 된 점이 더욱 만족스럽다.

자신의 긍정적인 속성을 거짓 겸손이나 우월감 없이 인정하며, 자신의 부정적인 속성을 열등감이나 자기비하감 없이

시인하는 마음, 그것이 자기존중감과 자기애의 본질을 형성하는 토대가 아닐까 한다.“

  

결국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고 그 일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는 순간, 거미는 능력을 되찾고 힘차게 날아오른다.

자기존중감과 자기애의 본질을 깨달은 것이다. 다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완전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피터 파커의 모습은너무도 인간적이어서 그를 이해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분노의 윤리적 의미 - 분노(,angry)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다

 그림3.png

 

스파이더맨의 악당들은 흥미로운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원래는 악인이 아니었으나, 인생의 크나 큰 실패 앞에서

'이성'을 버리고 '복수심''자기과신'에 미쳐버려 괴물로 변태한다.

인정을 받고 싶어서 혹은 받지 못해서 자신들의 분노를 그릇된 방식으로 표출했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라캉은 동물과 달리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를 인간이라고 정의했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욕망 중 하나라는 뜻이다.

독일의 철학자 호네트는 인정을 도덕적 관념에 도입하여 상대를 고유한 존재로서 존중하는 '인정윤리'를 말했다    

  

1편의 오스본 박사는 신무기의 심각한 결함이 있어서 투자를 받지 못하게 되고 그로인해 자신이 만든 회사임에도

해고를 당하고 만다.

2편의 닥터 옥토퍼스는 피터의 충언에도 불구하고 자기과신으로 연구소가 폭발하고 아내마저 사망하고 만다.

그의 인정투쟁은 광기에 점점 빠질 뿐이다.

3편의 에디 브록은 피터보다 훌륭한 기자로 인정받고 싶어서 급기야 합성사진 부정을 저지르게 된다.

라이벌 직장동료 피터에 의해 발각되고 신문사의 해고와 기자로서의 생명을 잃게 된다.

에디는 수치심과 복수심을 품게 되고, 증오(욕망)를 먹고 사는 외계에서 온 유기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다.

스파이더맨의 강력한 악당 베놈이다. 숙모가 피터에게 "복수심은 독약과 같아 순식간에 사람을 괴물로 만들어 버리지!"

라는 조언이 오버랩된다.

   

내 이름에는 ''자가 들어간다. 그래서인지 지인들은 가끔 나를 '욱하는 사람'이라고 초면객에게 소개한다.

웃기려고 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진정 나를 알고 말했는지 모르지만, 맞다! 나는 욱하는 사람이다.

분노의 윤리적 의미가 현대인들에게는 완전히 잊혀진 것 같다. 분노는 무조건 막아야 할 감정이라고 다들 알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막아야 하는 감정이 있다면 그것은 증오이지 분노가 아니다.

'희로애락'이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사자성어다.

기쁨과 노여움, 슬픔, 즐거움이라는 감정은 마음속에 생기는 에너지의 일종인데, 이 에너지를 제대로 방출해야만

비로소 인간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다.

 

인간은 이러한 에너지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분노에 대한 '사용설명서'가 필요하다.

'바르게 분노하는 일' 말이다. 현대인들은 쌓일 대로 쌓인 스트레스를 어느 순간 '이성을 잃는 형태'로 폭발시키곤 한다.

폭발이라 함은 '정신의 붕괴'를 의미하며 이것은 분노의 행위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성을 잃는다는 것은

스스로의 의지에서 나온 행위가 아닌 것이고, 낼 줄 모르는 것이며,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유약하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분노는 종종 도덕과 용기를 위한 무기가 된다'고 설파했다. 스파이더맨의 악당들은 파괴를 부르는

복수의 화신으로 변하여 증오를 발산한 반면에, 피터는 분노가 지닌 잠재력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산하고 발휘했다.

분노에 관한 성찰로 자신의 정체성을 얻게 돼 거미줄의 위력을, 불의하고 불합리한 일에 저항해 바른 삶을 살기 위한

신념을 생성할 수 있었다. 분노의 윤리적 의미로 볼 때, 화를 내지 않으면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하거나

불신의 벽을 깨고 서로 끈끈한 유대 관계를 맺을 기회도 사라진다.

분노는 '작게는 관계를 바꾸고 크게는 회사 즉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4.png   분노는 종종 도덕과 용기를 위한 무기가 된다

 

 

 

현대인의 자화상 - 올바른 선택과 용기가 필요하다

스파이더맨 시리즈 마지막 3클로징에서 흘러나오는 피터의 독백이 있다.

"선택은 우리의 본질을 규정하고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라고 끝맺음한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다. 내가 선택한 모든 것이 결국 나 자신을 나타낸다는 말..

너무 정확해서 무서운 이야기이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선택'이 아닐까 한다.

아이의 수술비를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한 샌드맨(이타적부정), 타락한 힘과 욕망의 상징인 심비오트를 선택한 베놈,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을 거두고 피터와의 우정을 선택한 해리, 일상의 사유를 통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의 성찰로

심비오트의 유혹을 뿌리친 피터.

 

그림5.jpg

영웅은 보통 사람들 바깥에 있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보통 사람의 선택과 용기이다  

    

  

1편의 오스본 박사는 거울 속 또다른 자아에게 유혹당해서 고블린이 되었고,

2편의 옥타비우스 박사는 4개의 기계팔에게 조종당했으며,

3편의 에디는 한계를 뛰어넘는 힘을 주는 대신 파괴본능을 일깨우는 심비오트에 의해 탄생한 악당이다.

자아가 건강하지 않으면 선택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쉽지만 나쁜 선택을 할 것인가, 어렵지만 옳은 선택을 할 것인가의 화두를 던져준 히어로 영화이다.   

  

영웅이라는 것은 보통 사람들 바깥에 있는 특별한 존재나 돌연변이들이 아니라 보통 사람의 선택과 용기라는 것을   

스파이더맨이 일갈하고 있는 것 아닐까.

삶이란 바꿀 수 없는 주어진 조건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선택하여 결정한 것들의 결과물이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인간이 끝까지 품위를 지킬 때 - 산다는 것보다 사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정신의학자 빅터 프랭클은 저서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보면,

극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인간의 품위를 지키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모두가 개 돼지처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배급된 빵을 자기보다 더 배고픈 동료에게 나눠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가스실로 끌려갈 때도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내가 품위를 잃거나 비굴해지려고 할 적마다 나를 바로 세우게 해주었다.

 

리더십 연구원일 때 개인의 도덕성에 따라 리더의 '의사결정'이 달라지는 놀라움을 잊을 수 없다.

그래서 선택한 강의 과목이 '윤리'이다. 신념은 이 세상에서 존재의 각성을 위한 작업이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피터 파커처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압도적인 느낌, 하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 강력한 직관, 세상과 나,

과 나의 경계가 사라진 느낌을 직접 경험해 보기를 권해본다.

  

스파이더맨은 외쳤다. "Who am I?", "I'm Spider-man!"

  

나도 외친다. 품의 있는 선의의 인간이 많이 육성되기를 바라면서

  

"I'm Yu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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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뚜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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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욱현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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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도덕적인 사람이 필요하다

시중의 수많은 윤리&청렴 강의와 비교를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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