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혁신.01]오직 단 한 사람을 뛰어넘는 혁신을 하고자 한다면 과연 누구인가?

 

경영계를 흔들었던 수많은 단어들이 있다.

BPR, 블루오션, CRM, TQM, 식스시그마, 리스트럭처링 등의 단어들은 한때 경영전략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어들이었지만 이제는 이 단어에 목숨을 거는 회사는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경영 전략의 모든 단어를 관통하고 있는 단어가 있다.

 

바로 '혁신'이다.

 

 

필자가 군대 제대 후 인터넷이 막 태동하던 시절 이메일 주소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였다.

'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어떤 단어일까?'

이 질문에 나의 대답은 '혁신가'였다.

 

그래서 innovator와 innovater을 찾아보았지만 그 당시에는 이 두 단어 모두가 없는 단어였다.

결국innovator이라는 단어를 선택했고 나의 네이버 메일 아이디가 되었다.

 

여전히 이 단어가 나에게 어색하지 않은 닉네임이 되기 위해서 수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였다.

그 첫번째가 입사 동기들보다 뛰어나기 위한 노력이었고,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는 2-3년 전에 입사를 한 선배들을 뛰어 넘기 위해 노력을 하였다. 30대 중반에 들어서니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다른 직장의 선배들이 나의 멘토이면서 뛰어넘고자 하는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나 관련 글들을 읽으면서 그 글의 내용처럼 수많은 방법들을 시도해 보았다. 매일 아침마다 메일함에 도착한 뉴스레터의 명언들을 보면서 전투력을 불태우면서 내 행동, 생각, 태도에 접목을 시켰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혁신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였다가 어느 순간에 멈추어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과연 제대로 혁신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다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경쟁하고 극복하고 뛰어넘어야 될 명제와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니 스스로의 위치와 방향성을 잃게 되었던 것이다.

그 고민의 깊이 끝에 가보니 단 하나의 질문이 남았다.

 

'오직 단 한 사람을 뛰어넘는 혁신을 하고자 한다면 과연 누구인가?'

 

 

내 스스로 내린 결론은 바로 "내 자신"이었다.

'스스로'를 뛰어 넘는 것이 아주 단순한 것일수도 있고 쉬워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매일같이 이것을 인식하면서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을 체크하는 순간 이것은 대단히 어려운 싸움이다.

어제의 나보다 내가 무엇을 혁신했는지 3가지를 일주일동안 작성을 해 보면 얼마나 힘든지 이해가 될 것이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단어가 중국 은나라 탕왕의 반명(盤銘)이 아니라, 커다란 중압감으로 내 마음에 자리잡을 것이다.

 

 

바로 그 때가 끊임없는 나로부터의 혁신이 시작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