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훈 강사 | [자기경영전략컬럼06]미래 지향적 개인 포지셔닝을 만드는 네 가지 방법

자기관리

성공학

안녕하세요?행복한 성공 컨설팅 대표 양용훈입니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은행연합회 월간 '금융'에 '자기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여섯번째 컬럼을 소개합니다.

자기경영전략의 거시적 관점에서의 전략이라 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개인 포지셔닝"입니다.

직장인들은 연말이 되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회사에서 어떤 실적을 달성할 것인지, 내년 KPI는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 팀과 부서에 나는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 등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 스스로에 대한 미래의 전략은 간과합니다.

본인에 대한 미래 전략이라 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개인 포지셔닝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채택하여 실행해야만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내용 중심으로 자기경영전략 컬럼 여섯번째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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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지향적 개인 포지셔닝을 만드는 네 가지 방법_월간 금융_11. 2016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유일한 방법은 남들과 달라지는 것이다.

남들과 다를 것이 없다면 무수한 사람들 중 한 명에 불과하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_ 세스 고딘

10월이 되면 직장인들은 평소보다 더 바빠진다. 3분기까지 실적이 좋았던 기업이나 부서의 경우 좋은 분위기 속에서 내년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그 반대의 경우에는 마지막 4분기까지 조금이라도 더 목표치에 다가가기 위해 막바지 전략수립과 내년 목표까지 세우느라 10분을 1시간처럼 사용한다.

어느덧 지나온 일 년을 되돌아볼 때다. 한 달 한 달이 지나면서 달성했던 목표는 하나의 점으로 표시가 되고, 점들을 이은 목표치의 달성 곡선이 길면 길수록 방향성을 볼 수 있다. 상승세인지 아니면 하락세인지 보인다. 연말이 되면 2016년에 또 하나의 점을 찍으며 더 거시적인 방향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방향성 분석은 기업뿐만 아니라 부서에서도 실시하며 개별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도 시행한다. 그러는 동안 내년도의 전략과 전술을 세우고, 어떤 신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어떤 시장에서 얼마의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 매우 치밀하게 계획한다. 모든 것이 모아지면 망망대해에서 어슴푸레 보이는 등대 같은 존재가 돼, 불빛이 가리키는 방향을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다.

다음 단계를 위한 방향성 찾기

개인도 마찬가지로 본인의 현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본인의 이력서를 분기마다 한 번씩 업데이트하는 사람도 있고, 연초에 세운 목표를 달성했는지 스스로 점검하기도 한다. 자격증 공부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어학 실력이 많이 늘었는지 체크하기 위해 시험을 보기도 한다. 앞선 컬럼에서 언급한 포지셔닝 역시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기에 적합한 도구 중 하나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개인의 기록으로 추이를 분석하거나 방향성을 파악하지는 않는다는 데 있다. 현재의 위치는 정확하게 알지만 미래에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연일 일신우일신 정진하면서도 결국에는 본인의 방향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본인의 비전과 목표를 정확하게 수립하고 본인의 위치를 꾸준하게 파악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포지셔닝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포지셔닝을 파악하는 것과 그 포지션에서 인정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더 파워풀한 것은 그 다음 단계의 포지셔닝으로 전진하는 것이다. 포지셔닝의 상승 방향성을 만드는 것, 이에 대한 해답은 바로 미래지향적인 개인 포지셔닝이다.

필자가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근무하는 동안 적게는 3년차, 많게는 10년차 후배들에게 멘토링을 하며 깊게 나눴던 주제 중 하나는 ‘지금 주어진 일에 충실하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직원이 충분한 역량과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서 맡은 일 이상을 하려 하지 않았다. 그런 일들은 승진하고 난 뒤에 하겠다는 것이다. 아마 비슷한 생각으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혹시 이런 질문은 어떤가? 나의 멘티들을 멈칫하게 했던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번 던져보자.

“상사들은 현재 리더십이 좋은 사람을 발탁할까? 아니면 리더십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을 발탁할까?”, “인사권자는 지금 팀장처럼 역할을 잘하는 사람을 승진시킬까? 아니면 지금은 과장 역할만 하고 있지만 팀장이 되면 잘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을 승진시킬까?”

현재는 미래를 담보하지 않는다

본인이 만든 포지셔닝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고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다. ‘허니버터칩’을 샀다는 것만으로도 기뻐서 SNS에 사진을 올리고, 심지어 웃돈을 주고 샀던 때가 2014년 가을이다. 해당 기업은 폭발적인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제2공장까지 설립했지만 2년이 흐른 지금, 주가는 예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아무리 최고로 인식이 될지라도 지속적인 변화와 변신이 없다면 미래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2010년 광고계 인기모델 순위 10위 안에 들었던 연예인 중 5년이 지난 2015년에 순위 안에 있던 연예인은 세 명뿐이었다. 직장도 마찬가지다. 잘 나가던 선배가 팀장 이상으로 승진이 되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춘 경우도 많이 있다.

중요한 것은 최고의 상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하면서 다른 위치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포지셔닝 관점에서 본다면 포지셔닝 방향성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조금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개인 포지셔닝 맵, 즉 AS - IS, TO - BE 포지셔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현재 나의 이미지가 ‘AS - IS’(현재 모습)라면 당신이 미래 누군가에게 궁극적으로 전달하려는 핵심역량, 혹은 성격, 성향이 ‘TO - BE’(미래 모습)에 해당한다. 포지셔닝 맵은 일반적으로 현재 상황만 작성하는데, 이 경우 현재의 위치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나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현재 모습에 ‘AS - IS’ 포지셔닝 맵을 작성하고, 지향하고자 하는 미래 모습에 ‘TO - BE’포지셔닝 맵을 작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미래지향적 개인 포지셔닝 맵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포지셔닝 맵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림 1> 미래지향 개인 포지셔닝 맵 - 1자료 출처 : 양용훈의 셀프마케팅(http://innovator.blog.me)

<그림 2> 미래지향 개인 포지셔닝 맵 - 2자료 출처 : 양용훈의 셀프마케팅(http://innovator.blog.me)

<그림 3> 미래지향 개인 포지셔닝 맵 - 3자료 출처 : 양용훈의 셀프마케팅(http://innovator.blog.me)

<그림 4> 미래지향 개인 포지셔닝 맵 - 4자료 출처 : 양용훈의 셀프마케팅(http://innovator.blog.me)

<그림 1>, <그림 2>, <그림 3>, <그림 4> 공통설명

개인 포지셔닝 맵 - 1은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현재의 위치는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미래 언젠가는 특정 분야에서 가장 최고가 되고 싶을 경우에 사용하며, 개인 포지셔닝 맵 - 2와 3은 현재 부족한 위치 중 한 가지를 극복해서 미래에 다방면에서 뛰어난 사람으로 포지셔닝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개인 포지셔닝 맵 - 4는 현재도 최고의 위치이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포지셔닝하고 싶을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미래 지향적 개인 포지셔닝 맵

첫 번째, 미래지향적 개인 포지셔닝 맵 - 1은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현재는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특정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을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신인 가수가 특정 장르에서 어떤 모습으로 포지셔닝하고 싶은지를 결정하는 것과 유사하다. 직장인이라면 영업부서에서 나름 성공을 한 뒤 기획부서로 옮기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①과 ③은 해당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쓰고, ②와 ④도 역시 해당 그룹에서 필수적인 성향이나 성격을 작성한다.

일반적으로 사회 초년생이나, 새로운 조직 또는 직무로 옮기는 경우, 해당 그룹에 처음 참여했을 경우에 사용한다. 여기서 핵심은 AS - IS 맵에 경쟁자의 위치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그림 1> 참조).

두 번째, 미래지향적 개인 포지셔닝 맵 - 2와 맵 - 3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현재 부족한 위치 중 한 가지를 극복해 다방면에서 뛰어난 사람으로 포지셔닝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예를 들어 성능은 뛰어나지만 디자인이 미흡한 경우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디자인을 혁신시키는 제품 사례가 있다. 혹은 지점으로 발령을 받아서 기업 고객과 만나는 일이 주 업무로 바뀌었을 때 협상과 관련된 스킬을 업그레이드 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해당한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①과 ③ 역량이나 ②와 ④ 성격, 성향은 동일한 것을 사용한다.

다만 둘 중 하나는 현재도 최고의 위치면서, 미래에도 충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역량(성향)을 작성하고, 다른 축 하나는 현재는 부족하지만 미래에 중요한 역량(성향)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을 설정한다. 조직에서 어느 정도 업무는 파악했지만 아직 한 부문에서 뛰어난 포지셔닝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 사용한다. 핵심은 본인이 왜 아직까지 유니크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했는지 이유를 명확하게 찾아내는 것이다(<그림 2>, <그림 3> 참조).

세 번째, 미래지향적 개인 포지셔닝 맵 - 4는 지금도 최고의 위치지만 완벽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포지셔닝하고 싶을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이다.예를 들어 한 개그맨이 코믹한 이미지로 각인된 상황에서 연극배우로써 진중한 배역을 맡아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경우다. 회사에서는 업무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꼼꼼한 모습을 포지셔닝해 온 대리가, 과장이 되고자 분석력과 추진력이 뛰어난 모습으로 새로이 포지셔닝하려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①과 ③, ②와 ④ 모두 다른 역량(성향)을 설정해야 한다. 현재 최고로 인식되면서 더불어 다른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최고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제2의 모습으로 새롭게 포지셔닝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핵심은 내가 왜 다른 모습으로 포지셔닝 해야 하는지 욕구를 찾아내는 것이다(<그림 4> 참조).

포지셔닝 맵 작성 시 유의할 점

미래지향적 개인 포지셔닝 맵을 작성할 때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을 고려하자.

첫째,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자.미래의 일에 대해 미리 판단하는 것은 어렵고 막연하다. 그러나 더 위험한 것은 미래에 대한 아무런 고민과 대처 없이 사는 것이다. 현재 나의 모습이 최고가 아니라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몇 년이 지나 그 누구에게 기억되지 못하는 이미지로 남는 것이 진짜 문제다. 현재 성공한 사람들은 오늘 최고의 모습이 되기까지 최소 몇 년 이상을 고민하고 노력해왔다. 그 점을 잊지 말자.

둘째, 과거의 데이터를 정확하게 살펴야 한다. 미래의 모습은 현재의 상황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올해의 실적과 내년의 목표만으로 사업의 흥망성쇠를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나간 데이터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나에 대한 데이터를 잘 기록하고 관리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외모부터 다양한 업무 스킬, 외부에서 나를 평가하는 내용, 경쟁 상대와 비교했을 때 객관적인 나의 수준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자. 그 데이터는 미래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자. 히트 상품이 되는 이유는 콘셉트와 성능이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아주 멋진 콘셉트의 제품을 출시해도 성능이 떨어지면 제품은 실패한다. 미래의 포지셔닝이라 해서 무작정 멋진 콘셉트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내가 진짜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수많은 질문을 한 후 미래 포지셔닝을 결정해야 한다. 나로부터 시작하지 않은 포지셔닝은 언젠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