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의 최종병기 세일즈, 카사노바에게 배워라

프롤로그

  “훌륭한 어부는 물고기처럼 생각하고 탁월한 어부는 미끼처럼 생각한다.”

물고기를 낚는 일은 세일즈와 연애의 축소판이다. 물고기는 언제나 낚시바늘로부터 도망가려고 한다. 간절히 구애를 하는 노총각의 눈에 띈 예쁜 여성도, 고객도 함부로 미끼를 물지 않는다. 그러나 낚시꾼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미끼를 던진다. 하지만 물고기는 낚시바늘에 매달려 있는 미끼를 의심의 눈초리로 관망한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미끼가 낚시바늘에 걸려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낚시바늘에 걸릴 생각이 없던 물고기도 어느새 자신을 유혹하는 미끼를 덥석 물고 만다. 연애와 세일즈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결코 우리를 기다리지 않는다. 스스로 찾아오는 법이 없다. 그래서 미끼를 던져야 한다. 그것도 덥석 물 수 있는 미끼를 던져야 한다.

우리들에게 바람둥이, 호색한으로 알려진 자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Giacomo Girolamo Casanova, 1725~1798)는 12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회고록 <내 삶의 이야기, Historire de ma vie>를 남겼다. 그는 굉장한 지력(知力)과 섹시한 화술을 지닌 인물이었다.

그는 많은 독서를 통한 문학적 감성과 자기계발로 해박한 지식을 갖추어 어떤 화제든 말이 막히지 않았다. 또한 그는 여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간파해, 상대가 바라는 바를 알아서 행동하고, 헤어질 때는 어떠한 여지도 남기지 않았다. 바로 이것이 카사노바가 많은 여성편력을 지닐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이다.

마케팅과 세일즈, 연애는 일맥상통하다. 둘 다 고객과 연인에 대한 구애와 유혹의 기술이다. 따라서 카사노바를 연구하면 마케팅이나 세일즈 전략이 보인다.

정글의 법칙은 약육강식의 법칙이다. 강자가 살아 남는다. 사자는 배고프면 사냥하고, 배부르면 졸거나 잔다. 아프리카 밀림에서 아무 때나 여유롭게 잠을 즐길 수 있는 동물은 사자들이다. 그들은 밀림의 제왕이기 때문이다. '여유'라는 단어는 강자에게만 해당된다. 밀림의 사자가 되고 싶은가? 사자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가? 사자는 가장 강력하고 탁월한 사냥스킬을 가지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자가 되려면 강력한 사냥기술이 아니라 탁월한 세일즈 스킬을 익혀야 한다.  

현대 자본주의 시대에 살아남아 강자가 되려면 세일즈 능력을 키워야 한다. 상대를 설득해 내가 원하는 것을 팔 수 있어야 한다. 불경기에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생존전략은 세일즈 능력이다. 당신의 수입을 수십 배로 증가시키길 원한다면 세일즈 능력을 키워야 한다.

품격 높은 세일즈 능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해 성공의 가장 핵심적인 역량이다. 모든 국민들이 품격 높은 세일즈 능력을 키운다면 자기자신을 부유하게 만들고 사회를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국가를 부유하게 만든다.

탁월한 세일즈맨이 된다는 것은 첫째, 여러분의 인생을 확실하게 바꿔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주는 요술과 같다. 둘째, 당신의 인생을 불가능이 없는 자신감 넘치는 활기찬 인생으로 만들어 준다. 셋째, 세일즈는 종합예술이다. 세일즈 스킬을 익혀라. 왜냐하면 세일즈 스킬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신의 생존전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세일즈 스킬은 익혀야 한다. 세일즈는 평범한 사람을 강력하게 단련시켜 준다. 세일즈를 잘 해야 인생이 행복해 진다.

연애나 세일즈 최대의 적은 학벌이나 인맥, 제품의 브랜드 같은 외형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망설임이나 주저함, 소극적이고 나약한 내부의 마음이다. 따라서 연애, 세일즈 역량을 키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아주 구체적이고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여, 우유부단함이나 수줍음, 어색함을 강하게 극복해야 한다. 목표물을 잡는 기회가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무조건 나서서 힘차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1871~)는 "여행의 진정한 발견은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사노바에 대한 새로운 눈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의 성에 대한 윤리의식, 도덕성에 대한 비판은 미루고 그의 사교성과 유혹의 기술을 마케팅과 세일즈에 접목하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의 잃어버린 세일즈 잠재능력을 찾아내고 힘차고 자신감 넘치는 인생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