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근거로 설득하라

기업마다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 방식이 고민인 듯 하다.

강의를 다니다 보면

'요즘 후배들은 자기 주장만 하고, 상사들의 조언과 충고는 꼰대 이야기라고 치부해 버리고, 개인주의로 팀웍을 해친다'는

이야기를 선배들로부터 자주 듣는다.

밀레니얼 세대인 후배에게 "이렇게 하면 안된다" 라고 할때,그들이 외치는 한마디! "왜요?"라는 말에 할말을 잃게 되는 것은 이제 새롭지도 않은 것 같다

얼마전 밀레니얼 세대인 내 아이가 엘리베이터안에서 다소 큰 소리로 이야기 하기에 '주의'를 주었다.

엘리베이터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 큰소리를 대화하거나 전화 통화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니 조심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그 때 아이의 한 마디! "왜요?" "그런게 어디있나요? " 그건 아빠가 너무 권위주의적이라서 그래요"~~~

아무리 이유를 설명해도 내 이야기를 믿지 않아서 설득하는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게다가 아빠 말을 안 믿어준다는 일종의 자괴감(?) 마저 들었다.

할 수 없이 그 다음부터 회사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탈때마다 엘리베이터 메너를 적어놓은 스티커를 찾기 시작했다.

옛날에 그렇게 많이 붙여있던 매너 스티커가 왜 그리 없는지~

다행히 강남의 어느 회사에 강의갔을때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발견하고 촬영을 한 후 아이에게 바로 보내주었다

그렇게 내 말을 안 믿던 아이가 단번에 믿는 그 허망함~~

"아~~ 아빠 말이 맞았네요"

밀레니얼 세대를 설득할 때는 근거/자료/데이터로 하는 것이 수월하다.

선배들이 자신의 생각으로만 설득하려고 하면

그것을 강요, 권위, 명령 등으로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반감을 가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