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갑도 저자의 인터뷰 中

나에게 배움이란?

‘배움’은 암흑 속에 있는 저를 ‘희망’의 세계로 이끌어 주었고,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또한 제가 가진 한계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고, ‘혼자’가 아니라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람이나 재물은 상황에 따라 배신하기도 하지만,

‘배움’은 결코 배신하지 않으니까요.

이번 사보의 테마에 대한 질문입니다 최갑도 강사님이 생각하는 '건강'이란 무엇인가요?

일단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건강한 생각을 갖는 것도 쉽지 않고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지기 마련입니다.

저는 한참 자랄 나이에 동년배에 비해 키도 작고 몸도 몹시 약했습니다. 그 무렵 저는 분식집을 거쳐 요정에서 심부름을 하고 있었는데, 주인아주머니의 배려로 유도를 시작했습니다.

유도를 하면서부터 힘이 강해졌고, 형들이 하는 일도 거뜬히 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하루 일과를 운동으로 시작하는데,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을 시작하면서 건전한 정신과 육체가 두루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몇 해 전 제가 방송통신대학 일본어과에 진학하여

공부할 당시, 같은 반에 나이 지긋한 어른이 계셨습니다. 그분 성함은 나진훈 의학박사님이고, 연세가 78세이며, 영어와 독어와 일본어 실력이 어마어마한데다 여러 방면에 능력이 있는 실력자이셨습니다. 어학 실력이 이미 보통 이상으로 뛰어난데 왜 계속 공부를 하시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 함께 식사를 하는 중에 박사님께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박사님께서는 이미 학식이 높고 연세도 많으신데, 왜 공부를 하십니까?”

“자네도 알다시피, 내가 나이도 있고 해서 치매 방지를 위해 공부하는 걸세. 뇌 기능도 근육과 마찬가지여서 단련을 시키지 않으면 금방 망가진다네. 나이가 들어 기능을 계속 유지하려면 필히 공부를 해야 해!”

그렇듯 ‘배움’이란 인생에 기쁨과 행복을 더하는 활력소일 뿐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니, 이보다 더 고마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고 보면 ‘건강한 정신은 끝없는 배움에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벌써 마지막 질문이네요.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하게 사는 것일까요?

자신의 강점을 찾아 그 것을 자원으로 활용해서 노력하면 누구나 풍요롭게 살 수 있습니다.

행복은 정서적인 기쁨, 인지적 만족, 도덕적 삶, 역경극복 회복력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