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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해 죽었으면 ....
강래경 강사
문화
인문학
사방에서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다. 지금이 보통 때 4월의 기온과 같아서 개화시기가 빨라진 것인데, 어쨌든 꽃을 보게 되면 마음도 정화된다. 차디찬 겨울을 잘 견뎌냈다고, 이제는 꽃 길만 걸으라고 봄이 주는 선물같다.
노자의 도덕경 76장 계강편에 보면 “초목들도 살아있을 땐 부드럽고 여리지만 죽고 나면 말라 딱딱해 진다”고 적혀 있다. 때문에 봄바람에 흔들리는 꽃들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살아있음의 증거다.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사람의 몸은 부드럽고 연약하지만 죽은 사람의 몸은 굳고 단단하다. 그러므로 굳고 강한 것은 죽은 것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산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어린 아이의 볼 살을 만져본 적이 있는가! 어른의 볼 살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보드랍다.
이처럼 ‘강함을 경계하라 (械强)’는 ‘자신의 믿음을 의심해 보자’는 비판적 사고와도 같다. 지금의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자신의 알량한 지식과 경험만을 앞세우지 말고, 남을 존중하고, 배울 수 있는 겸손함과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 가진 자들은 더 갖기 위해 추악한 탐욕을 멈추지 못하고, 배운 사람들은 더 잘났다고 윽박지르기 일쑤다. 마치 자신들은 다른 종족인 줄 안다. 따지고 보면 인종차별주의자들과 다를 바 없다.
대한한국에서 가장 변화가 필요한 분야 중 하나가 정치다.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려고 애를 썼고, 안되면 길거리에 나서서 온 몸으로 강함과 싸워왔다. 그런데도 정치인들은 구태의연한 지역주의나 거짓말로 갈등을 부추기며 자리를 지키려고 더욱 더 강해지려고 한다. 하지만 노자의 말대로라면 죽음을 재촉할 뿐이다. 이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그렇지만 예년의 봄과는 다르다.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다. 지친 사람들의 차가움이 늘어가고 작은 희망마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혼자만 살려고 기 쓰는 사람들… 그 마지막은 달콤해 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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